Love theme from Cinema Paradiso (Chris Botti)

2018. 11. 28. 16:24음악






Love theme from Cinema Paradiso (Chris Botti)




언제들어도 좋은 음악 그 이상으로 love theme 만큼 좋은 곡이 있을까 싶다.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시네마천국은 개인적으로 다섯손가락안에 항상 꼽고 싶은 영화다. 

내가 태어나기 10년전의 영화. 긴 러닝타임 만큼 여운도 진했던 시네마천국. 


요즘은 영화를 찾아 보거나 즐겨보는데에 소원해졌지만 

시네마천국 만큼은 꼭 다시 찾아보고 싶은데 한가지 로망이 있다. 

한여름 밤의 야외상영이나 자동차극장, 

혹은 오랜 세월이 지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고 낡은 영화관에서 다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내 바람에 비해 난 지독히도 운이 없는 편. 



최근에는 동두천 동광극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7월 행사로 시네마천국을 무료상영하였고 

더더욱 최근에는 서울극장에서 무려 1988년 상영되었던 필름 그대로 

시네마천국을 상영해주었다. 


나는 왜 한발 두발을 넘어서 세발을 늦는 것인지. 



어쩌면 시네마천국을 함께 다시 보고 싶었던 사람이 이제는 옆에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5년을 살았던 동네 구청 사거리를 지나던 때에 


무던히도 진부했던 내 질문에 망설임 없이 


제일 좋았던 영화가 시네마천국이라고 대답해주었던 사람. 



솔직히 자신의 대답에 너도 조금은 끌리지 않았냐며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 자동차극장에서 단둘이 시네마천국을 다시 보자고 했던 사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시네마천국을 다시 보게 된다면 


처음 봤을때 보다 조금 더 슬퍼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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