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형 원룸으로 이사왔다
(이사 온 직후 멍때리는 중) 5년 살던 집을 떠나온지 3주, 분리형 원룸으로 이사왔다. 창이 크고 고양이 2마리를 키워도 되는 특약사항이 포함된 나의 두번째 집. 비록 월세는 두배지만 볕이 잘 들고 영역이 분리된 공간에서 산다는 것이 나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사온지는 3주, 조그마한 미니 텃밭을 가꾸고 싶었던 현관 창고는 이미 택배 박스로 장악.세월을 고대로 간직한 녹슨 제 2의 현관문은 페인트칠 할 엄두를 못내고 있고 이 집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화장실. 전 전 세입자 신혼부부가 시공하다 포기한 것 같은 타일에 낡은 수납장, 닫지 못하는 화장실문, 작은 배수구, 뚜껑 없는 변기, 등 뒤에 있어 잘 보지 않게 되는 쓸데없이 큰 거울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그래도 하루에 가장 많은 시..
2018.11.21